특별기고-日 보험업계 공동재보험 활용도 높다<2>

공동재보험 효과와 담보 설정
재보험사 재무안정성 최우선 고려 ‘파트너와 신뢰관계 유지’ 중요

사이먼 아만드 스미스 부사장 | 기사입력 2021/09/13 [00:00]

특별기고-日 보험업계 공동재보험 활용도 높다<2>

공동재보험 효과와 담보 설정
재보험사 재무안정성 최우선 고려 ‘파트너와 신뢰관계 유지’ 중요

사이먼 아만드 스미스 부사장 | 입력 : 2021/09/13 [00:00]

1회에서는 공동재보험의 개념을 소개하고 이같은 재보험 거래에 대한 몇 가지 동기를 개략적으로 설명했다. 

 

이번 기사에서는 동기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고 모든 공동재보험 거래의 핵심 고려사항인 담보에 대해 살펴보겠다.

 

▨공동재보험은 자본의 효율적인 활용뿐만 아니라 다양한 거래의 이유가 있다

 

◆시장 가격=출재사는 종종 시장가격을 얻기 위한 목적으로 공동재보험을 활용한다. 시장가격은 출재사가 해외에 있는 그룹내 재보험사에 자산 이전을 하게 될 경우 필요하다. 

 

세무당국이나 감독당국은 계열사간의 거래가 공정한 시장가격으로 책정됐음을 확인하고 싶어할 수 있기 때문에 거래대상 계약의 일부(5% 또는 10%)에 대한 재보험 계약을 체결하면 기준 시장가격을 설정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투자수익률 강화=일본시장에서 출재사가 공동재보험을 활용하는 또 다른 중요한 이유는 재보험 출재를 통해 높은 투자수익률을 올리기 위해서다. 

 

일본 회사채시장은 수요와 공급이 적고 유동성이 낮기 때문에 일본 보험사들은 일본국채(JGB)보다 높은 투자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 매우 제한적이다. 

 

만약 재보험사가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엔화전략을 갖고 있다면 출재사는 공동재보험을 통해 자체투자보다 높은 투자수익률을 창출할 수 있다.

 

이는 고금리 확정이율계약을 보유한 보험사들에게 특히 유용할 수 있다. 

 

이같은 ‘역마진’ 보유계약은 공동재보험을 통해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출재사가 손익계정에서 이러한 부정적 요인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 공동재보험이 전체 위험 이전이기 때문에 리스크를 줄여 출재사의 재무상태표를 안정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신상품 개발=때때로 보험사는 전문성과 경험이 부족하고 상당한 재무리스크가 수반되는 상품을 신규로 판매하고자 하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인 예가 고정형 인덱스연금(FIAs)이다. 이 상품은 내재적재무위험 특히, 변동성위험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며 이러한 위험관리를 수행하기 위한 실무적인 플랫폼이 필요하다. 

 

이 상품을 판매하고자 하지만 적절한 위험관리 인프라가 없는 출재사는 100% 공동재보험 계약체결을 통해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재보험사의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다.

 

◆이해당사자들에게 긍적적인 메시지 전달=공동재보험거래를 통해 출재사는 시장에 긍적적인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예를 들어 실적이 부진한 보유계약을 공동재보험으로 출재한다면 이 회사가 손익관리를 위해 긍적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이해당사자(이사회, 감독기관 및 평가기관)에게 전달할 수 있다. 

 

또 이해관계자들에게 보유계약에 대한 기준시장가격을 제공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투자자들 사이의 신뢰를 향상시킬 수 있고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신상품을 개발하는데 공동재보험 계약을 이용한다면 시장에서 신뢰받는 제3자(재보험사)가 이 상품의 가격과 위험에 대해 보증하고 있다는 확신을 이해당사자들에게 전달하는 효과가 있다.

 

◆공동재보험 거래의 구조=모든 공동재보험 거래에서 고려돼야 할 주요 단계들이 있다. 

 

보유계약에 대한 공동재보험 거래의 경우 ▲재보험사와 출재자는 출재대상 계약, 재보험 출재비율(quota-share), 최초거래 시 지불되는 초기정산금액, 책임개시일 등 거래 조건에 동의해야 한다 ▲공동재보험 특약에 대한 보증을 위해 신탁(Trust)을 활용한다(여기서 신탁은 공동재보험 조약의 세 당사자, 즉 수탁자(신탁계좌에 자산을 보유하는 자), 재보험사, 출재사 간의 법적 합의다. 이 계약은 자산과 부채를 관리하는 방법을 규정한다. 공동재보험을 위한 수탁회사는 일반적으로 버뮤다와 같은 곳에 설치된 역외기업인 경우가 많다) ▲출재사는 책임개시일 이전에 재보험사에 초기정산금액을 지불한다 ▲재보험사는 초기정산금액 중 담보가 필요한 금액을 신탁계정으로 이전한다. 금액은 미리 정해진 공식에 의해 결정된다 ▲출재사는 공동재보험 특약에 의한 재보험료를 계속 지급한다 ▲재보험사는 신탁계정에서 재보험금과 비용을 지급하고 필요시 신탁계정에 자금을 투입한다 ▲재보험사는 특약에서 정한 투자 가이드라인에 따라 필요한 금액을 투자할 수 있다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공동재보험계약에서 초기정산금액, 담보금액, 투자지침은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

 

◆초기정산금액·담보금액=일반적으로 공동재보험거래를 시작될 때 출재사는 초기정산금액을 재보험사에게 지불한다. 

 

초기정산금액 중 담보가 필요한 금액은 일반적으로 신탁계정으로 투입된다. 

 

다만 경우에 따라 담보를 요구하는 대신에 일반적인 무담보 회사채에 투자할 때와 유사한 방식으로 출재사가 재보험사의 Counterparty risk를 평가할 수도 있다. 

 

재보험사의 신용등급이 높다면 담보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출재사가 담보를 요구할 경우 신탁의 주된 목적은 재보험금과 비용을 지급하기에 충분한 자산을 확보하는데 있다. 신탁에서 보유할 담보금액은 출재사와 재보험사가 합의하고 재보험 특약에 명시한다.

 

초기정산금액 중 신탁계정에 투입되는 자산의 유형은 공동재보험 특약에 투자지침으로 정의돼 있다. 출재자의 관점에서 담보금액을 준비금의 100%로 설정하는 것을 원할 수 있다. 

 

이는 재보험사가 자동으로 법정준비금 수준의 자산을 신탁계정에 보유하도록 함으로써 Counterparty risk를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이렇게 높은 담보금액을 설정하는 것이 공동재보험 구조를 설정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아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투자유연성: 일반적인 신탁계정은 보유할 수 있는 금융상품 및 자산의 유형에 대한 많은 실무적 제약이 있다. 

 

예를 들어 신탁계정은 파생상품이나 CML(상업적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할 수 없다.

 

2. 일본 법정준비금기준: 일부 상품의 경우 법정준비금 기준이 부채의 경제적 가치를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에 재보험사에게 법정준비금을 보유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재보험사의 자본을 묶어 두기 때문에 더 높은 비용이 발생한다.

 

담보금액을 100%로 설정하는 것 보다는 아래 내용에 대한 검토를 통해 좀 더 낮은 담보금액을 설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재보험사와 신탁기업의 신용등급 ▲경제위기(예: Lehman Shock) 시기의 재보험사의 재무상태 ▲신탁기관의 보유자본 및 평판 ▲재보험사와 신탁기업간의 특약에서 보증되는 주요 내용

 

위의 답변이 긍정적일수록 출재자의 재보험사에 대한 신뢰는 높아질 수 있으며 출재자가 재보험사에게 신탁 밖의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더 많은 유연성을 제공할 수 있다. 

 

법정준비금의 일정비율로 담보금액을 설정하는 방식중 바람직한 방식은 담보금액을 최적추정부채(BEL)의 일정비율로 설정하는 것이다. 

 

이것은 부채의 가치를 금리와 같이 변화하는 요소와 연계시켜 출재자를 보호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투자가이드 라인=신탁의 투자지침은 신탁에 보유할 수 있는 자산유형을 결정한다. 

 

예를 들어 출재사는 투자등급 이하의 회사채의 금액을 제한하기를 원할 수 있으며 재보험 특약에 이러한 제한을 명시할 수 있다. 

 

다만 투자지침에 제한이 많은 경우 재보험사가 수익률이 높고 다양화된 자산에 투자할 기회가 줄어들기 때문에 초기정산금액이 높아지게 되며 따라서 출재사에 돌려줄 수 있는 투자수익이 제한될 수 있다. 

 

투자지침에서 다양한 자산을 허용하는 또 다른 이유는 공동재보험거래가 오랫동안(50년 이상) 유지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투자지침은 광범위한 경제시나리오를 다루기 위해 충분히 유연해야 한다.

 

극단적인 예로 투자지침이 너무 제한적이어서 재보험자가 사실상 일본 국고채를 보유할 수 밖에 없다면 그 신탁의 안정성은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에 크게 좌우될 것이다. 

 

일본 공적연금(GPIF)이 해온 것처럼 단일한 위험요소에서 벗어나 다각화하는 것이 신중한 투자전략일 것이다. 

 

앞으로 10년, 20년 뒤의 투자지침을 바꾸려하기보다는 처음부터 신중하고 합리적인 다각화를 허용하는 것이 좋다.

 

사실 엄격한 자산분류 제한보다는 공동재보험거래에서 자산위험을 통제하는 더 나은 방법은 적절한 위험한도를 설정하는 것이다. 이러한 위험한도에는 다음이 포함된다.

 

1. 거래 상대방에게 일정 수준 이상의 신용등급요구

2. 자산-부채기간 불일치에 대한 한도

3. 자산분류를 제한하기 보다는 여러 자산에 혼합투자 할 수 있는 한도

4. 집중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단일투자한도

5. 자산가치가 하락할 경우 즉시 신탁에 자금투입이 가능하도록 평가주기 단축(예:분기별에서매월)

6. 트리거를 사용해 자산스트레스 상황에서 정기적인 보충기간 사이에 신뢰보정을 수행

 

▨결론

 

매우 엄격한 담보요건을 설정하기보다는 공동재보험거래에 대해 더 좋은 방법은 오히려 파트너십일 수 있다. 

 

이를 위해 출재사와 재보험사는 ‘파트너를 얼마나 신뢰할 수 있나?’라는 질문을 할 필요가 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위에서 논의한 요인들의 영향을 받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은 재보험사의 재무안정성이다.

 

즉 재보험사의 신용등급은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과거부터 지금까지 재보험사의 신용등급은 얼마나 안정적이었는지에 대해 고려해야 한다. 

 

이 시리즈의 3회에서는 공동재보험거래의 몇 가지 실제 사례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 

 

전 세계에서 이뤄진 거래를 통해 일본생명보험시장에서 공동재보험이 어떻게 긍정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사이먼 아만드 스미스 RGA재팬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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