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삼성재산보험 지분투자자 대기업으로 변경

부동산과 의류업 자회사로 확정···고객층 확대 기대

김용덕 객원기자 | 기사입력 2021/06/14 [00:00]

中 삼성재산보험 지분투자자 대기업으로 변경

부동산과 의류업 자회사로 확정···고객층 확대 기대

김용덕 객원기자 | 입력 : 2021/06/14 [00:00]

▲ 삼성재산보험이 중국 대기업의 지분투자를 받음에 따라 현지 고객 중심 영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 보험신보

 

【베이징=김용덕 객원기자】삼성화재의 중국자회사인 삼성재산보험 유한공사가 최근 자본금 변경을 공고했다.

 

보통 감독당국과 조율 후 발표하기 때문에 곧 상하이 은행보험감독국의 비준을 받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증자금액은 기존에 알려진 것과 동일한 5억5200만위안이지만 지분투자자 2곳은 바꿨다. 상하이자인과 상하이티엔청이 지분매입을 취소하고 만바터와 안휘이 국회투자로 정한 것이다.  

 

만바터는 대형쇼핑몰 사업을 하고 있으며 하이란홀딩스가 100% 투자한 회사다. 하이란홀딩스는 하이난에 본사를 둔 부동산회사로 홍콩에도 상장한 대기업이다.

 

안휘이 국회투자는 남성의류를 주업으로 하는 하이란즈자의 자회사다. 하이란즈자는 중국판 유니클로라고 할 정도로 소비자에게 인지도가 높다. 오프라인 매장을 대규모 운영중이며 대형 인터넷 쇼핑몰도 가지고 있다. 

 

리원중 수도경무대학 보험학과 교수는 투자자의 변경에 대해 “기존에 정해진 투자자가 모종의 원인으로 의사를 철회했거나 최종 관문인 감독당국의 주주적격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보험감독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라 보험사의 주주변경에 대해서도 보다 높은 기준이 적용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금 유치를 통해 삼성재산보험의 최대주주인 삼성화재는 기존 출자금 3억2400만위안은 변동없지만 지분율은 100%에서 37%로 낮아진다.

 

중국 언론이 삼성재산보험의 증자를 크게 보도하는 것은 2대 주주가 IT업계의 큰 손인 텐센트이기 때문이다.

 

텐센트는 2억8000만위안을 투자해 32%의 지분을 보유한다. 이 회사는 10억명이 이용하는 중국의 카카오톡격인 위챗을 만들었으며 미국 게임회사 라이엇 게임즈와 핀란드 게임회사 슈퍼셀의 모회사로 유명하다.

 

신규 보험사의 설립허가가 크게 줄어든 상태이기 때문에 인터넷포털과 자동차회사가 손해보험사의 지분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후이바오 천하의 집계에 따르면 78개 손보사의 절반 이상은 5년내에 흑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생명보험사의 흑자주기와 비교할 때 훨씬 짧다.

 

알리바바는 중안보험과 궈타이재산보험 등에 투자했다. 징동은 알리안츠재산보험에 5억위안을 들여 2대 주주가 됐으며 디디추싱과 레노바는 베이징에 본사를 둔 현대재산보험에 투자한 바 있다.

 

보험사의 판매채널이 전통적 방식에서 차츰 온라인으로 옮겨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인터넷포털과 보험사가 협력하면 고객을 폭발적으로 늘릴 수 있다. 또  IT기술력은 새로운 보험상품의 개발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시너지효과가 높다.

 

자동차업계는 방대한 설비투자와 많은 인력이 근무해 손보사를 자회사로 두고 보험을 처리하려 한다.

 

여기에 자동차 생산과 자동차보험을 연계마케팅으로 활용하려는 생각도 있어 손보사 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허중재산보험의 33.3%지분을 지리자동차에서 인수했다. 상하이자동차, 동팡자동차도 보험사를 설립하거나 지분을 매입한 상태다. 신안자동차보험과 중청자동차보험은 제1자동차와 광저우자동차가 각각 투자해 설립했다.   

 

한편 리원중 교수는 “삼성재산보험이 그동안 중국내 한국기업을 중심으로 영업을 해왔는데 앞으로는 중국측 주주의 지원을 받으면서 고객층 저변을 확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보험중개사·경제학 박사

1000jinsk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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