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낙필락시스’ 보장 역선택 우려

백신접종이후 부작용없으면 청약철회

이재호 기자 | 기사입력 2021/06/14 [00:00]

‘아낙필락시스’ 보장 역선택 우려

백신접종이후 부작용없으면 청약철회

이재호 기자 | 입력 : 2021/06/14 [00:00]

 

  © 게티이미지뱅크


[보험신보 이재호 기자]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중 하나인 ‘아나필락시스’(알레르기성 쇼크)를 보장하는 보험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역선택이 우려되고 있다.

 

보험에 가입한 뒤 백신접종을 받고 이후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으면 청약철회를 하는 방식이다.

 

현재 코로나19 백신접종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부작용을 보장해주는 보험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상품을 찾기 위해 인터넷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검색하고 있는데 무료로 백신 부작용을 보장받는 방법이라며 역선택을 유발시키는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현재 아나필락시스를 보장하는 보험상품은 삼성화재와 라이나생명이다. 삼성은 주계약인 건강보험에 ‘응급의료 아나필락시스 진단비’를 특약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라이나는 ‘안심되는아나필락시스쇼크진단보험’을 모바일 전용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중 역선택에 취약한 것이 라이나의 단독 상품이다. 인터넷에서 돌기 시작한 방법을 보면 먼저 백신접종을 받기 1~2일전 아나필락시스를 보장하는 보험상품에 가입한다. 이후 백신접종을 받고 3일 이상 지나도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으면 청약철회를 하는 것이다.

 

이같이 역선택에 취약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보장하는 아나필락시스의 특성 때문이다.

 

아나필락시스는 특정 항원에 반응하는 급성 전신 알레르기 질환이다. 원인에 노출된 후 대개 30분 이내에 호흡기·순환기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다보니 백신접종 전에 보험에 가입하고 이후 특별한 이상이 없으면 청약철회 기간내에 철회 신청이 가능하다.

 

문제는 이같은 역선택을 보험사가 확인하는 것이 매우 힘들다는 것이다. 또 삼성이 획득한 배타적사용권기간이 이번 달로 끝나 7월부터 관련 상품 출시가 늘어나고 백신접종률도 증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향후 커다란 문제가 될 가능성도 크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료가 1000~2000원에 불과해 아직까지 이같은 역선택이 급격히 늘고 있지는 않다”며 “다만 이같은 일이 번번해지면 향후 또 다른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inswee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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