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신러닝 기반 AI언더라이팅시스템 ‘고심’

프로파일링대응권에 대처 미흡

정두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6/07 [00:00]

머신러닝 기반 AI언더라이팅시스템 ‘고심’

프로파일링대응권에 대처 미흡

정두영 기자 | 입력 : 2021/06/07 [00:00]

  © 게티이미지뱅크

 

[보험신보 정두영 기자] 보험업계가 머신러닝 기반 인공지능(AI) 언더라이팅시스템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일부 생명보험사에서 운영 중인 관련 시스템이 지난해 8월 도입된 프로파일링대응권에 제대로 대처할 수 없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프로파일링대응권은 소비자가 보험사 등 자동화된 언더라이팅 결과, 신용평가 결과, 대출 거절 등에 관해 설명을 요구하고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제도다. 

 

그러나 일부 생보사가 운영하는 머신러닝 기반 AI 언더라이팅시스템은 거절된 계약 건에 대한 사유를 알 수 없도록 설정돼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해당 시스템의 경우 크게 화이트박스모델과 블랙박스모델로 나뉜다. 블랙박스모델의 경우 화이트박스모델에 비해 뛰어난 예측능력을 제공하지만 그만큼 예측방식이 복잡해 해당 모델이 내린 예측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제공되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거절된 계약 건은 다시 언더라이팅 담당자가 일일이 검토해 거절사유를 분석하고 이 결과를 고객에게 전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AI 언더라이팅시스템을 사용하는 이유는 끊임없는 학습을 통해 사람보다 더 정교한 계약인수가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목적인데 현재 블랙박스모델의 경우 프로파일링대응권을 할 수 없어 전면적으로 활용하기가 어렵다”며 “인수기준을 통과한 계약 건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거절 건에 대해서는 다시 인력이 투입되는 구조라 새로 도입된 프로파일링대응권에 대처하기에는 완벽한 시스템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블랙박스모델 기반으로 언더라이팅시스템을 운영하는 업체의 경우 거절사유에 대해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개발하기 위해 고심 중”이라며 “새로운 디지털 기술이 개발돼야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한동안 블랙박스 기반 시스템의 완전한 활용은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두영 기자 jdy0893@insweek.co.kr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동양생명, ‘시원한 여름나기 사랑의 커피’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