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간편결제수수료 높다 서비스 이용증가 부담

신용카드비해 0.2%p···보험료 납부확대 논란 발생 가능성도

이재호 기자 | 기사입력 2021/05/10 [00:00]

보험료 간편결제수수료 높다 서비스 이용증가 부담

신용카드비해 0.2%p···보험료 납부확대 논란 발생 가능성도

이재호 기자 | 입력 : 2021/05/10 [00:00]

 

  © 게티이미지뱅크


[보험신보 이재호 기자] 보험사들이 간편결제서비스 활성화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이 서비스를 통한 보험료 납부가 늘어나고 있는데 결제수수료율이 신용카드보다 0.2%포인트나 높아 부담이 만만치 않아서다.

 

일부에서는 신용카드 보험료 납부 확대 논란이 간편결제에서도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현재 보험사들은 인터넷·모바일채널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면서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페이코 등과 같은 간편결제서비스로 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소액미니보험이나 자동차보험 등 만기가 짧은 일시납과 보장성보험의 초회보험료다. 전체 보험료에서 간편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0.1%도 안 되지만 인터넷과 모바일채널로 한정하면 2%대까지 올라갔다.

 

업계는 서비스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중 국내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모바일채널의 이용 비중은 41.5%를 차지할 정도로 일반화 됐다.

 

또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도 이용자 확보를 위해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신용카드사도 선보이고 있다.

 

보험사의 입장에서는 이용률 증가가 그리 달갑지는 않다. 수수료 부담 때문이다.

 

신용카드와 서비스 종류, 보험상품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자보 기준으로는 수수료가 평균 0.2~0.34%포인트 높다. 아직까지는 부담이라고 말할 수준은 아니지만 앞으로가 걱정이다.

 

보험사들은 공인인증서 의무사용이 폐지되면서 다양한 간편인증서비스를 도입했는데 이 서비스 제공업체가 간편결제서비스도 지원한다.

 

결국 간편인증서비스를 활용하는 소비자의 상당수가 간편결제서비스 잠재 이용자다. 여기에 이들 업체가 후불결제 방식을 시행하면서 신용카드와의 차이도 사라지고 있다. 

 

이러다보니 신용카드사들도 서비스에 뛰어들고 있고 신한과  KB, 우리금융지주들도 각자 운영 중인 모바일간편결제서비스에 타사 신용·체크카드까지 사용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 전략을 펼치고 있다.

 

그만큼 이용자들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자보의 경우 신용카드 결제 비중이 80%에 육박하고 있는데 이중 상당부분이 넘어갈 수도 있다.

 

대형 손보사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무이자할부 혜택 때문에 신용카드 이용률이 높지만 간편결제서비스업체들도 페이백이나 적립 등 혜택을 강화하고 있고 향후 후불결제 도입으로 할부기능까지 생기면 급격하게 이용자가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대상 확대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신용카드처럼 이용자가 많아질수록 간편결제서비스 보험료결제 확대 요구가 나올 수밖에 없어서다.

 

또 신용카드와 달리 수수료에 대한 규제가 없기 때문에 얼마든지 수수료율을 인상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수수료율 인상 때문에 결제가능 상품의 수를 줄이면 비난의 화살은 보험사로 돌아간다”며 “소비자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연속성을 갖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inswee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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