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안보험 IT와 의료로 사업영역 확장

팡정그룹 인수 시너지 효과 기대···“일체적인 서비스 제공”

김용덕 객원기자 | 기사입력 2021/05/10 [00:00]

핑안보험 IT와 의료로 사업영역 확장

팡정그룹 인수 시너지 효과 기대···“일체적인 서비스 제공”

김용덕 객원기자 | 입력 : 2021/05/10 [00:00]

  © 게티이미지뱅크

 

【베이징=김용덕 객원기자】중국 핑안보험그룹은 IT와 의료분야로 유명한 팡정그룹을 인수하면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동시에 기존 보험업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핑안은 최근 화파그룹과 함께 7대3 비율로 팡정그룹의 지분을 매입한다고 홍콩 주식시장에 공시했다.

 

이를 통해 370억~507억위안에 팡정그룹의 지분 51.5~70%를 확보하면서 지배주주가 되는데 팡정그룹 산하의 팡정증권, 베이다의약, 팡정과기, 중국가오커 등 4개 상장사도 함께 인수하는 셈이다.

 

팡정그룹의 원래 이름은 베이다팡정이고 중국사람들은 베이다팡정으로 지금도 많이 호칭한다. 베이징대의 교수가 창업을 하고 학교에서 지분투자와 적극적인 지원을 해서 성장시킨 기업이다.

 

나중에 이름에서 ‘베이다’를 삭제했다. 대학의 이름을 사용하면서 대학에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소비자에게 혼동을 야기한다는 지적 때문이다.

 

또 학교가 투자는 했지만 나중에 지분이 일부 줄어 학교 이름을 계속 사용하기도 부담스러웠던 것이다. 지난 1986년 설립 후 잘 나가던 팡정그룹은 2000년 이후 심각한 재무위기에 봉착하게 된다.

 

국립대학이 투자하다 보니 기업 운영의 전문성이 부족했다. 베이징대 사무실 컴퓨터와 키보드를 베이다팡정인 것처럼 내부거래로 많은 도움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결과적으로 경영의 효율성은 떨여졌다.

 

경영혼란, 재산횡령 등의 추문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20억위안 규모의 단기 채권을 상환하는 데 실패하면서 디폴트에 빠졌다. 이번에 핑안이 지분을 인수하면서 기사회생하게 됐다.

 

팡정그룹은 IT와 의료를 중심으로 부동산, 금융, 무역을 하는 다수 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그 중에서 의료쪽이 핑안과 구체적인 협력이 가능하다.

 

베이징대학국제병원, 베이다의료건강관리센터, 베이다의료산업원 등 12개 의료기관이 있다. 베이다의료산업원은 인큐베이터사업을 하는 곳으로 100여 개 의료와 바이오분야 회사들이 입주해 있다.

 

핑안보험은 2020년 9월 의료산업의 순환적 의료생태환경을 만들기 위해 5곳의 접촉포트를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정부(Government), 환자(Patient), 서비스 제공자(Provider), 지불수단(Payer), 기술(Technology)이 그것이다.

 

이 모든 포트에 있어 그에 맞는 각각의 행위자를 배치해 계속적으로 고객이 들어오고 순환되면서 의료생태환경을 시속적으로 확장시키고 발전시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천신잉 핑안 CEO는 “의료생태환경에서 전면적이고 일체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핑안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핑안은 온라인 의료 플랫폼인 핑안하오이성을 비롯해 핑안지혜의료, 핑안의보과기, 핑안생명, 핑안양로보험 등 12개 기업을 거느리고 있다.

 

금융과 IT왕국을 건설했다고 할 수 있지만 한가지 부족한 것은 오프라인의 의료시설을 어떻게 서비스로 결합시키냐는 것이다.

 

팡정그룹 산하의 여러 병원들의 환자침대 수는 1만개를 넘어선다. 팡정그룹의 산업규모나 의료연구개발의 수준 등을 보면 핑안이 추구하는 의료생태환경의 일체형 서비스를 구현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리스크를 방지하기 위해 기존 팡정그룹의 보유자산은 출자되서 ‘신팡정그룹’을 설립한 후 신팡정그룹을 투자자에게 일괄 매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팡정그룹과 베이징대 및 산하 기관들과 협력관계를 앞으로도 유지될 것이며 정팡과 관련된 브랜드 및 지식재산권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핑안은 앞으로 의료와 IT영역에 좀더 집중하면서 베이징대와 연구개발협력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중국보험중개사·경제학 박사

1000jinsk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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