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올 미래, 자동차의 개념이 바뀐다?

반지운 | 기사입력 2019/02/15 [10:20]

다가올 미래, 자동차의 개념이 바뀐다?

반지운 | 입력 : 2019/02/15 [10:20]

 

 

 자동차산업은 최첨단 기술과 다양한 산업간 융합을 바탕으로 가장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산업 중 하나이자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의 먹거리라 할 수 있다. 


 지난 달 1월 미국에서 열린 ‘CES 2019’(Consumer Electronics Show, 국제가전박람회)에서 자동차 회사들은 앞다퉈 신기술 및 컨셉카 등 미래 자동차를 선보이며 모터쇼보다 더 주목을 받기도 하였다. 이처럼 자동차는 생활에 밀접한 필수품이자 생활공간임과 동시에 단순한 이동수단의 개념을 넘어 AI, IoT, 5G 등 최첨단 IT, 통신 기술들과 결합한 움직이는 하나의 가전제품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렇듯 자동차산업은 자동차의 기본 개념부터 자동차 시스템, 판매, 생산, 수리,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를 맞고 있다.


  그 첫 번째 변화는 자동차의 시스템에서 찾아볼 수 있다. 과거 자동차는 내연기관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친환경 자동차의 보급 확대로 배터리, 연료전지를 사용하여 모터를 구동시키는 전기차 비율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완성차와 핵심 부품업체 간의 산업 구조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또한 전기차의 부품 수는 점차 감소하여 기존의 내연기관 대비 40% 이상 감소하였다. 반면 인간 친화적인 첨단 기능들이 탑재된 ‘인포테인먼트(Infortainment) 시스템’의 적용 및 다양한 서비스와 차량이 연결되는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의 등장으로 자동차에서 소프트웨어의 비중은 2030년까지 30% 이상 수준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두 번째 변화는 소비자들의 협력적, 합리적 소비 추구에 따른 판매방식의 변화이다. 테슬라는 사업초기부터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직접 구매하는 판매방식을 적용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인 공유 경제, 친환경 정책 트렌드에 발맞춰 ‘카쉐어링(Car sharing)’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자동차 구독 서비스까지 등장하고 있어 자동차 구매는 더 이상 소유가 아닌 빌려 쓰고, 사용한 만큼의 가치를 지불하는 형태의 트렌드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세 번째는 생산방식의 변화이다. 4차 산업혁명 아래 AI, 3D프린팅 기술의 발전, 스마트공장의 출현 등으로 소량생산, 맞춤소비 체제의 소비자 중심의 제품 생산방식으로 변하고 있다. 미래의 ‘자율주행차(Autonomous vehicle)’ 역시 하드웨어의 외양은 전기차와 유사(동일한 플랫폼 적용)하나 자율주행 OS의 종류와 버전에 따라 성능이 결정되고 자동차를 타겟으로 한 다양한 앱들의 개발로 새로운 수익모델이 창출될 것이다.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이행되는 과정에서 부를 창출할 새로운 기회들이 생겨났던 것처럼, 새로운 플랫폼의 등장으로 엄청난 규모의 가치를 창출할 기회가 다시 한번 올 것으로 기대된다.


  네 번째는 자동차 수리문화의 변화이다. 전기차(EV), 수소차(FCEV) 보급 확대에 따라 기존의 내연기관과 다른 사고 형태, 손상 부품 등의 수리특성이 나타날 것이며, 따라서 수리업체의 기술전파를 통한 전문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시 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첨단 안전장치 등의 장착에 따라 충돌사고로 인한 수리건수는 줄어드는 반면, 소프트웨어의 점검, 센서 검교정 등이 차량수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 나아가 AI가 사고차량의 사진 몇 장으로 수리비 견적을 산출하고 짧은 시간 안에 모듈화된 부품 교체만으로 차량의 원상복원이 가능한 시대도 올 것이다.


  그 밖에 수소·전기차의 충전 인프라 구축, 전기차 폐배터리의 재활용 방안, 자율주행기술 및 커넥티드카 발전에 따른 보안 위험 증가, 인공지능 적용에 따른 책임소재 및 법적 문제 등 아직까지 해결해야 될 과제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미 여러 국가에서 관련 제도와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도 이러한 시대적 변화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자동차산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국가인 만큼 미래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보다 능동적이고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자동차는 이제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다양한 비즈니스 협업을 통한 통합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Maas(Mobility as a Service, 서비스로서의 이동수단)’의 기능이 강조되는 시대가 오고 있다. 미래의 먹거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과 혼란의 시기에 산업 전반에서 서비스 수요자 확보를 위한 차세대 플랫폼 구축과 산업의 경계를 넘는 협업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기라 생각된다.

 

*자료제공: 보험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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