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21일 제1511호
中 보험료 후불제 상호보험 관심 증폭 [2018-11-05]
 

중대질병보험 ‘상호보’ 출시이후 하루 100만명이나 가입


【베이징=김용덕 객원기자】중국 마이금융그룹과 신메이생명상호보험사가 지난 10월16일 공동으로 출시한 중대질병보험인 ‘상호보’가 매일 100만명씩의 가입자가 늘어나는 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상호보의 보장범위는 악성종양과 99가지 중대질병으로 보장기간은 1년이다. 90일의 면책기간을 설정하고 이후 질병이 확인되면 보험금을 받게 된다.

40세 미만의 가입자는 30만위안, 40세에서 59세까지는 최대 10만위안을 수령할 수 있다.

알리페이 산하 개인신용평가기관인 즈마신용의 신용 점수가 650점 이상이고 60세 미만의 건강한 성인은 보험료 없이 상호보 앱에 가입할 수 있다.

보험료 후불제가 가능한 것은 이 보험이 상호보험이기 때문이다. 일반적 보험은 주식회사인 보험사에서 상품을 제공하지만 상호보험은 회원제로 가입하고 개인이 회원이 되면서 회원의 보험사고에 대해 계속적으로 함께 부담을 나누는 것이다.

상호보 앱에 가입은 자유롭지만 두 가지 방법으로 회원수를 조정한다. 정기적으로 보장금와 관리비를 납부하지 않거나 보험금을 수령 또는 만 60세에 도달하는 세 가지 상황이 되면 자동적으로 회원자격이 정지된다.

상호보를 3개월 운영한 후 회원수가 330만 이하로 줄어들게 되면 불가항력으로 보고 운영을 중지하기로 정해 놓은 상태다.

보험료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얼마나 많은 보장금을 내게 될 것인가가 관심 사항이다.

보험업계에서는 대수의 법칙에 따라 회원이 많다면 안정적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마이금융그룹은 상호보가 매년 회원이 분담하는 비용이 100~200위안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이금융 관계자는 “가입자가 얼마까지 지불하려 하는지 이미 예상하고 있으며 보험계리 및 관리능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상호보가 운영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비용 분담과 함께 10%의 관리비가 있다. 가장 높은 보험금인 30만위안으로 계산하면 이 건에 대해서는 3만위안의 관리비가 청구된다.

관리비는 보험사기를 막는 등 여러 리스크를 줄이는 노력과 보험보상 과정에 쓰이는 비용이다. 단순 매매가 아니고 회원제로 운영되는 사업이기 때문에 관리비가 필수적이라 비난할 것은 못된다.

보험사의 건강보험과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먼저 내는 보험료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보험사에서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머니플로가 없고 투자수익도 없다.

현재 많은 중소형보험사는 자동차보험을 하면서 영업에서는 적자를 기록하고 자산운용으로 약간의 이익을 취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상호보는 10%의 관리비가 있어 장기적으로 운영되면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중국보험업협회가 올해 발표한 ‘중국상업건강보험 발전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의 절반이 민영건강보험을 가입할 계획이 있다고 밝히면서도 정작 가입자는 6.7%로 낮은 수준이다. 앞으로 건강보험의 가입자가 크게 늘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상호보는 기초보장을 원하는 사람들의 수요를 충족시켜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앞으로 잘 정착이 된다면 새로운 보험의 발전모델로 큰 의미를 가지게 될 것이다.

상호보는 매월 7일과 21일을 공시일로 정하고 14일과 28일을 비용 분담일로 했다. 중국 사람들이 많이 쓰고 있는 알리페이와 연동되고 있으며 비용 분담일에 정해진 금액이 계좌에서 빠져 나가는 구조다.

90일의 면책기간을 정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말까지는 분담금이 거의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회원 수는 계속 증가해서 수천만 명까지 늘어나고 내년 초부터 분담금의 부담이 발생하면서 일부 회원의 탈퇴가 예상된다.

내년 3~4월이 되면 상호보라는 새로운 시도가 정착될 수 있을지 결과가 나올 것이지만 상당히 희망적으로 보인다.

중국보험중개사·경제학 박사
1000jinsk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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