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09월 26일 제1457호
변액보험 펀드주치의 시범운영 설계사 역량강화 중요 [2017-09-11]
고객관리 소홀 우려…상담능력 높이고 자격시험 수준향상도 고려해야

<보험신보 정두영 기자>다음달부터 ‘변액보험 펀드주치의(펀드 전문가)제도’가 시범 운영될 예정인 가운데 생명보험업계 일부에서는 제도 도입과 함께 변액보험판매 자격을 취득한 보험설계사의 고객 관리역량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기존에도 설계사가 상품 판매에만 치중하고 펀드 관리 등 유지관리를 소홀히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 펀드주치의에게 모든 관리를 떠넘기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10월부터 ‘제2차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의 일환으로 변액보험 전용 콜센터 설치 의무화를 골자로 한 변액보험 펀드주치의제도를 도입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 따라 생보사들은 회사 콜센터 내에 변액보험 펀드 전용 안내번호를 신설하고 단순 조회와 상담, 자문을 구분해 일반 콜센터와 변액보험 전담 콜센터의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

전담 콜센터에는 변액보험판매자격 또는 종합자산관리사 시험 합격자, 펀드 관련 자격 보유자 2명 이상을 펀드주치의로 배치해야 한다.

이와 관련 업계 일부에서는 펀드주치의제도 도입과 더불어 변액보험 자격을 취득한 설계사들의 상담역량 강화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펀드주치의제도 도입으로 계약유지와 펀드관리가 보험사 중심으로 이뤄지다 보면 설계사들은 상품만 판매하고 관리에는 신경 쓰지 않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펀드주치의는 변액보험 가입자의 관리와 관련해 보조 역할정도는 될 수 있지만 결국 보험을 가입시킨 설계사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관리해줘야 한다”며 “한편으로는 상당수 생보사가 상담인력을 외주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역량을 갖춘 고임금 상담사 채용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고 많은 인력이 전담 콜센터에 배치될 것으로 보이지 않아 결국 고객 모두에게 양질의 상담혜택이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또 설계사 변액보험 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방법의 일환으로 변액보험자격시험의 수준을 높이는 것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보고 있다.

시황 분석, 펀드별 운용 정보, 펀드 변경 정보, 분산투자 방향 등 펀드투자 관련 부문에 대한 평가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금감원은 12월까지 펀드주치의제도를 시범 운영하고 인력 추가 등 보완점을 업계와 함께 협의할 계획이다.

2017-09-11 / jdy0893@inswee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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