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저축보험 올해도 우울한 연말되나

마케팅 강화불구 은행·증권과 경쟁에서 밀려

이재호 기자 | 기사입력 2021/11/29 [00:00]

연금저축보험 올해도 우울한 연말되나

마케팅 강화불구 은행·증권과 경쟁에서 밀려

이재호 기자 | 입력 : 2021/11/29 [00:00]

  © 게티이미지뱅크


[보험신보 이재호 기자] 보험사들이 연말을 맞이해 연금저축보험과 개인형퇴직연금(IRP)에 대한 마케팅을 대폭 강화하고 있지만 우울한 모습이다. 은행, 증권사와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연금저축의 경우 판매실적은 지속 하락하고 있다. 10월말 기준 생명보험업계의 연금저축보험 수입보험료는 2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 2조6000억원에 비해 감소했다.

 

손해보험도 마찬가지다. 10월말 기준 1조8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000억원 하락했다. 10월부터 소득공제 등을 내세우며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지만 효과가 크지 않은 것이다.

 

업계는 이같은 부진의 원인을 주로 외부에서 찾고 있다. 특히, 연말정산방식이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바뀌면서 절세효과가 줄었다는 인식이 강해 찾는 소비자가 현격하게 이탈했다는 것이다.

 

또 내부적으로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저축성 대신 보장성을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자연스럽게 연금저축보험 판매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한다.

 

업계 관계자는 “연금저축의 경우 세제혜택도 적은데다가 수익률도 2%대에 머물고 있다 보니 소비자들의 유입이 지속 줄어들고 있다”며 “보험사의 입장에서도 영업촉진비 등을 통해 실적을 높이고 싶어도 사업비규제 때문에 쉽지 않다”고 말했다.

 

IRP도 상황이 나쁜 것은 마찬가지다. 증권업계의 IRP 적립금은 10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34.6%나 폭증했다. 은행도 27조7946억원으로 16.5% 늘었다.

 

반면 보험사는 2.8% 늘어난 3조908억원으로 2.8%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수익률의 영향이다. 9월말 기준 보험권의 IRP 평균 수익률은 2.85%다. 반면 증권은 6.76%로 두배가 넘는다.

 

이러다보니 증권으로 이전되는 계약도 상당하다. 같은기간 IRP 계약이전 건수는 5만건을 넘어섰다. 지난해 2만3000건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업계는 계약이전 건수 중 절반 이상이 보험사에서 이탈한 계약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를 막을 방법이 사실상 없다. 수익률을 끌어 올려야 하는데 연금저축보험의 경우 상품의 특성상 위험자산투자비중을 크게 늘릴 수 없다. 

 

대형 생보사 관계자는 “IRP수익률이 은행보다 높은 상황이지만 수수료측면에서 열세이고 설계사들도 IRP보다는 다른 보험상품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어 적립금이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호 기자 jhlee@inswee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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