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보험협회, 아파트 발코니 화재재현실험

이재홍 기자 | 기사입력 2021/09/24 [10:56]

화재보험협회, 아파트 발코니 화재재현실험

이재홍 기자 | 입력 : 2021/09/24 [10:56]


[보험신보 이재홍 기자] 화재보험협회는 아파트 발코니에 방화스크린을 설치했을 때 집 밖으로 번지는 불길을 어느 정도나 막을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화재재현실험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 원격수업 등 가족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인명피해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사망자가 발생했을 뿐 아니라 위층에 살던 주민까지 크게 다쳤다. 

 

공동주택 화재는 불난 집의 피해로만 그치지 않고 윗집이나 옆집 등 타인의 인명 및 재산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는 모두 2808건으로 364명의 인명피해와 100억원이 넘는 재산피해를 기록했다. 

 

화보협회 부설 방재시험연구원은 공동주택 화재확산 방지를 위한 연구 가운데 하나로 관련 업계와 함께 화재 시 불꽃 차단 기능을 하는 발코니 방화스크린 성능평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실험은 발코니 방화스크린의 설치 유무에 따른 화재확산 정도를 비교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험 결과 방화스크린을 설치하지 않았을 때는 화재 발생 후 3분만에 2층으로 확산, 3분30초경에 2층의 발코니 유리창이 깨졌다. 

 

반면 방화스크린을 설치한 경우에는 화재 발생 12초만에 화재감지기로부터 신호를 받은 1, 2층 방화스크린이 동시에 작동, 발코니창 실내 측으로 스크린이 내려왔다. 

 

이때 화재 층 내부에서는 화재가 계속 진행됐지만 약 10분 후까지 외부로 화염이 분출되지 않아 대피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으며 2층으로의 화재확산 또한 차단됐다. 

 

박수영 방시연 수석연구원은 “국내 공동주택은 점점 고층화되는 추세로 고가사다리차 높이를 능가하는 대략 20층 이상의 층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발코니 창을 통해 위층으로 연소 확대가 이뤄질 경우 화재 진압이 매우 어려운 현실”이라며 “발코니 창에 방화스크린을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화재확산 방지책을 도입한다면 화재확산을 지연시키고 입주민들의 대피시간을 확보, 인명 및 재산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재홍 기자 ffhh123@inswee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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