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시장 확대는 대세’ 관련보험 연이어 내놓는다

업계, “리스크관리에 더 효율적”…공유PM업체와 협업 데이터 확보도

이재홍 기자 | 기사입력 2020/11/30 [00:00]

‘PM시장 확대는 대세’ 관련보험 연이어 내놓는다

업계, “리스크관리에 더 효율적”…공유PM업체와 협업 데이터 확보도

이재홍 기자 | 입력 : 2020/11/30 [00:00]

  © 게티이미지뱅크


[보험신보 이재홍 기자] 손해보험업계가 초반 관련 데이터 부족과 위험률 산출의 어려움을 들며 고개를 가로저었던 퍼스널모빌리티(PM) 위험 보장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PM시장의 확대 등 흐름을 거스를 수 없다면 관련 상품을 내놓고 대처하는 편이 리스크 관리에 효율적이라는 판단에 기인해서다. 여기에 향후 시장 선점과 추가 계약 체결 등 부가적 이득 창출의 기회도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운전자보험에 PM상해담보 추가=DB손해보험은 지난 10일 PM 운전 중 발생한 사고를 보장하는 내용의 운전자보험 신담보를 내놨다.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과 교통사고처리지원금, 고도 후유장해(80%), 골절수술비, 교통상해부상치료비, 교통상해입원일당 등이다.

 

본인이 소유한 PM 뿐만 아니라 대중화된 공유서비스 전통킥보드 이용 시에도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이어 16일에는 현대해상이 PM 관련 담보를 신설한 운전자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PM 운전 중 발생한 사고의 사고처리지원금을 보장하고 상해후유(3%)에 대해서도 가입금액에 후유장해율을 곱한 금액을 지급한다. 이와 함께 사고부상(1~10급), 상해진단(6주 이상), 골절수술에 대해서도 가입금액을 보장한다.

 

◆공유 PM업체와 전용보험 협업=KB손해보험은 지난 8월10일 공유 전동킥보드 플랫폼 ‘빔’을 운영하는 빔모빌리티코리아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빔모빌리티코리아나 공유 전동킥보드 이용자 과실로 발생할 수 있는 대인사고와 이용자의 본인 치료비를 보장하는 보험상품을 개발해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다양한 마케팅제휴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뿐 아니라 KB금융그룹 계열사와의 제휴도 추진할 방침이다.

 

한화손해보험도 지난달 29일 공유 전동킥보드 업체 라임코리아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번 제휴로 라임 킥보드 이용자의 상해와 사망은 물론 이용자 과실로 발생한 사고의 제3자 배상책임 등을 보장하는 보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10년간 3배 성장전망 주목=손보업계가 PM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가파른 성장세다.

 

PM시장 규모는 매년 크게 성장하고 있는데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2019년 13만4000대였던 PM은 오는 2029년 49만4000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위험률 산출에 대한 부담이 있기는 하지만 모수에서 무시할 수 없는 시장성이 있다는 것이다.

 

중소형 손보사 관계자는 “도로교통법 상 이용 가능연령 완화, 배달경제 활성화 등 PM이 늘어날 여지는 여전히 많다”며 “관련 데이터가 부족하지만 운전자보험 점유율이 높은 대형 손보사들이 운전자보험에 신담보로 탑재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어느 정도 계산이 섰다는 의미일 것”이라고 말했다.

 

◆협업 통한 수량 및 데이터 확보 시너지=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공유 PM업체들과의 협업은 또 다른 활로가 되고 있다. 기본 수량과 공유 PM업체가 가진 사고 관련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어서다.

 

또 개인용 PM보험이 전무하고 위험에 대한 문제 제기가 지속되는 실정에서 공유 PM업체에게도 보험가입은 하나의 홍보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협상이 원활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들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향후 책임보험 도입 등으로 개인이 가입할 수 있는 PM보험상품 개발이 불가피해졌을 때 공유 PM업체들과 협업 경험을 통해 어느 정도 데이터를 확보한 회사와 그렇지 않은 회사의 차이는 클 수밖에 없다”며 “지금 당장 이득이 되지는 않더라도 PM시장이 계속 커질 전망인 만큼 앞으로를 보고 움직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로교통법 개정 움직임 ‘촉각’=한편 최근 국회와 경찰청을 중심으로 PM 관련 안전규정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에도 손보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PM시장이 아무리 커진다고 해도 위험이 크다면 선뜻 뛰어들기 어렵기 때문에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는 개정에 대한 기대를 내비치고 있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PM 관련 사고건수(접수 기준)는 지난 2017년 117건에서 2018년 225건, 2019년 447건으로 급증세를 보인다. 이에 따라 국회에서는 면허소지자만 운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최대 시속을 20km로 제한하는 등의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재홍 기자 ffhh123@inswee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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