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1~3분기 순이익 5조5747억원…지난해보다 6.1%↑

정두영 기자 | 기사입력 2020/11/24 [15:32]

보험사 1~3분기 순이익 5조5747억원…지난해보다 6.1%↑

정두영 기자 | 입력 : 2020/11/24 [15:32]

  © 금융감독원

 

[보험신보 정두영 기자] 보험사들의 1∼3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 생명보험사는 방카슈랑스채널 등에서 저축성보험 판매를 늘렸고 손해보험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줄어든 야외 활동에 힘입어 영업 손실을 줄인 결과다.

 

금융감독원이 24일 발표한 보험사 경영실적(잠정치)에 따르면 올해 1∼9월 당기순이익은 5조57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3195억원) 증가했다.

 

손보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423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0.2% 늘었다. 금리 인하로 이자 수익은 1867억원 줄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자동차 사고와 병원 진료가 줄어들면서 자동차 보험 손해율과 장기 보험 손해율이 각각 4.5%포인트, 0.3%포인트 낮아졌기 때문이다.

 

손보사의 보험 영업 손실은 여전히 3조1825억원에 달했지만 손실 폭은 작년보다 5428억원 줄었다.

 

생보사의 1~9월 당기순이익은 3조1515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1% 늘었다. 금감원 측은 환매 중단 사태 등으로 은행의 사모펀드 판매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이를 대체하는 차원에서 저축성 보험 가입이 늘어난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상반기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내외 증시가 급락하면서 보험사들이 보증준비금을 많이 쌓아야 했지만 증시가 회복한 3분기에는 보증준비금 전입액이 줄어들었다.

 

1∼9월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81조54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조3432억원(4.3%) 늘었다. 종목별로는 저축성 보험료가 2조3391억원, 보장성 보험료가 1조3126억원 각각 늘었고 변액보험은 해약이 늘어 수입보험료가 6735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손보사의 보험료 수입은 70조888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조9543억원(5.9%) 증가했다. 종목별로는 장기보험이 2조1045억원, 자동차보험이 1조5972억원, 일반보험이 7565억원 늘었고 퇴직연금은 5039억원 감소했다.

 

투자 영업이익은 손보사와 생보사 각각 984억원, 1412억원 줄었다. 보험사들이 적극적으로 금융자산 처분에 나섰지만 환율과 금리가 떨어지면서 외화 환산 이익과 이자 수익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보험사의 총자산이익률(ROA)은 0.59%로 작년 동기와 같았지만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47%로 작년 동기보다 0.26%포인트 떨어졌다. 생보사의 ROA와 ROE는 각각 0.45%, 4.61%, 손보사의 ROA와 ROE는 각각 1%, 7.56%이다.

 

지난 9월 말 기준 보험사들의 총자산은 1291조6306억원으로 1년 전보다 5.6% 늘었다. 이 가운데 자기자본은 141조8177억원으로 1년 전보다 7%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영업 여건과 투자 환경 악화로 보험사의 장기 수익성, 재무 건전성의 동반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상시 감시를 강화하고 선제적인 자본 충실화를 유도화겠다”고 말했다.

 

정두영 기자 jdy0893@inswee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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