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22일 ‘배달플랫폼 개인용 차량 유상운송 실태 및 안전대책’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최근 3년(2018~2020년)간 삼성화재에 접수된 유상운송 위험담보 특약 가입 현황 및 특약 가입 중 발생한 교통사고에 대한 분석이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개인용 유상운송 교통사고 사고율은 35.6%로 전문 택배차량 사고율(57.4%)보다 낮았지만 일반 개인용 차량 사고율(17.3%)의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사고 발생 시 종합보험 처리를 받을 수 있는 유상운송 위험담보 특약에 가입한 차량은 1% 미만였다.
올해 9월말 기준 삼성에 등록된 유상운송 위험담보 특약 가입 개인용 대수는 138대, 사고건수는 49건으로 사고율이 35.6%로 나타났다. 일반 개인용 차량 사고율 17.3% 대비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금융감독원은 8월부터 6인승 이하 승용차용 유상운송 위험담보 특약을 판매할 수 있도록 했지만 최근 3년과 비교해 큰 증가를 보이지 않았다. 최근 3년간 전체 보험사의 특약 가입수는 550명, 삼성은 138명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개인 유상운송 사고로 인한 운전자의 경제적 부담 등 피해보장 사각지대는 해소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며 특약 미가입 차량이 자동차보험으로 사고 처리를 할 경우 종합보험 처리를 위해 유상운송 사실을 숨기는 보험사기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입 조건을 강화하고 가입률을 증가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교육 및 홍보 의무 부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유상용 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개인 승용차 배달 플랫폼 가입시 유상운송 위험담보 특약 가입을 의무화해 교통사고 피해에 최대한 보장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춘 기자 kyc1234@insweek.co.kr <저작권자 ⓒ 보험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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