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컨설팅-위험은 손해보험 성장의 토대가 된다

소비자에 정확한 정보 전달할 의무 있어

이광석 본부장 | 기사입력 2020/11/02 [00:00]

현장컨설팅-위험은 손해보험 성장의 토대가 된다

소비자에 정확한 정보 전달할 의무 있어

이광석 본부장 | 입력 : 2020/11/02 [00:00]

 얼마 전 울산의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뉴스로 접한 모습만 봐도 아찔할 만큼 큰 불이었습니다.

 

막대한 재산 피해를 냈습니다만 사망자가 없었다는 것이 기적이고 그나마의 위안입니다. 

 

손해보험 전속 보험설계사로 오래 일하다보니 각종 사고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안타까운 사고는 필연적으로 우리 사회의 위험에 대한 경각심과 보장에 관한 니즈 환기로 이어집니다. 위험을 보장하기 위해 존재하는 보험이 위험으로 인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특히, 화재는 해상과 함께 손보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가장 오래된 위험이기도 하고요.

 

근래 들어 화재보험 수입보험료가 손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하다고는 하지만 다수 손보사 이름에 화재가 들어가 있다는 것은 그만큼 손보의 기본이 되는 상품이란 방증이기도 하지요.

 

과거 대연각호텔 화재사고는 화재보험협회의 탄생으로 이어졌습니다. 이후에도 거듭된 화재는 공동주택과 다중이용업소 등 화재 시 보험 가입 의무를 만들었고 이같은 양상은 현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화재사고 이슈가 있을 때마다 손보업계의 영업현장은 바빠집니다. 고객의 상담요청과 문의가 늘어나고 적지 않은 수가 가입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코로나19로 활동이 위축됐던 것을 생각하면 영업 관리자로서는 감사한 일입니다.

 

여기서 우리 설계사들이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보험의 본질입니다. 화재보험은 왜 필요하고 어떤 이유로 가입하는 걸까요? 소비자들이 화재보험 가입을 통해 얻고자 하는 편익은 무엇이고 우리는 이를 어떻게 충족시켜드려야 할까요? 

 

이런 큰 사고 이후에는 때로 확인되지 않은 얘기들이 퍼지기도 합니다. 단체화재보험에 가입된 공동주택에서 불이 났을 때, 단체화재보험에서 보장 받을 수 있는 한도는 턱없이 부족하다.

 

또 그 불이 우리 집에서 시작된 것이라면 추후 보험사가 구상권을 청구하기 때문에 개인화재보험 가입을 통해 대비해야 한다. 이러한 얘기들이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일부는 맞고 나머지는 틀렸습니다.

 

공동주택이 가입하는 단체화재보험의 보장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그럴 가능성이 크다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네요. 개인화재보험이 필요하다는 얘기에도 공감합니다.

 

구상에 대한 부분은 정정이 필요합니다. 이는 실화책임에 관한 법률에서 비롯된 얘기인데 화재보험금을지급한 보험사가 화재 발생 책임이 있는 자에게 구상을 청구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디까지나 화재보험계약과 무관한 제3자의 한해서입니다.

 

단체화재보험에 가입된 공동주택 거주자라면 해당 계약의 피보험자가 되고 피보험자에 대한 보험자대위권은 성립하지 않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사람이 사고를 내 대인·대물보험금을 지급했더라도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이를 구상할 수 없는 것처럼요.

 

우리는 확실한 위험 보장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의무가 있습니다. 위험은 분명 손해보험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지만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공포심을 부추겨 과도한 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또 다른 의미의 불완전판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크고 작은 사고는 계속될 것입니다. 손해보험의 역할은 이에 대비해야 하는 것이지요. 단순히 계약을 늘릴 수 있는 발판으로 여길 것이 아니라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 일이라는 사명감이 필요합니다.

 

이광석 메리츠화재 역삼MFC2본부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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