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경쟁 이제는 화재보험

대물보상한도 올리고 추가시상까지 진행

이재홍 기자 | 기사입력 2020/11/02 [00:00]

치열한 경쟁 이제는 화재보험

대물보상한도 올리고 추가시상까지 진행

이재홍 기자 | 입력 : 2020/11/02 [00:00]

  © 게티이미지뱅크


[보험신보 이재홍 기자] 손해보험업계의 이목이 운전자보험에서 화재보험으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운전자보험에서는 일부 담보의 가입한도를 낮추고 인수기준을 높이는 한편 화재보험에서는 대물보상한도를 상향하고 장기인보험과 동일한 수준의 추가시상까지 내걸고 있다. 

 

이번달부터 손보업계는 자기부상치료비 담보의 업계 누적한도를 14급 기준 30만원으로 제한했다. 또 가족자부상 담보 가입자라도 합산한도가 넘으면 단일 자부상 담보 가입이 불가능하도록 하고 일부 회사는 1년 이내 자부상 담보 관련 사고력이 있을 경우에도 제한하기로 했다.

 

자부상 담보의 모럴 리스크가 컸던 탓이다. 자부상 담보는 올해 초 민식이법으로 인한 교통사고처리지원비 담보 이전 운전자보험시장 경쟁을 견인했던 특약이다. 경쟁이 극도로 과열됐을 때는 누적한도 없이 각사별 70만원까지 가입 가능했던 시기도 있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까지도 운전자보험 판매가 지속 급증하면서 모럴 리스크에 대한 부담이 가중됐다. 여기에 이제는 운전자보험시장도 어느 정도 포화상태에 이르러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무리한 영업은 의미가 없다는 계산도 작용했다. 

 

대신 손보업계의 시선은 화재보험으로 향하고 있다. 지난달 발생한 울산 주상복합아파트 화재사고가 화재보험에 대한 니즈를 환기시키는 계기로 작용한 것이다.

 

각 손보사는 단체보험만으로는 보장이 부족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며 저마다의 강점을 강조한 화재보험상품을 내놓고 적극 홍보에 나서고 있다. 

 

대물배상책임 담보의 경우 20억원 한도까지 등장했다. 높은 손해율로 시름했던 급배수시설누출 담보 한도는 100만원에서 500만원, 일정 피해규모 미만 자기부담금 면제 등 다양하게 운영되는 모습이다. 

 

하나의 보험증권으로 6개의 주택까지 보장 가능한 상품을 내놓은 곳도 있다. 이 회사는 다수 소재지를 등록할 경우 최대 3%의 보험료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이밖에 치아파절을 포함한 골절진단비 특약과 사고 당일부터 임시거주비 지원특약도 눈에 띈다.

 

대형 손보사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하면 조금 높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화재보험 손해율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마저도 공장 등 큰 화재로 인한 것으로 주택화재보험의 손해율은 더 낮아 큰 위험요소가 없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또 최근의 이슈가 단체화재보험에 가입한 아파트에서도 화재가 발생하면 실제 보장이 부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작된 만큼 기존에 별도로 가입하는 경우가 많지 않았던 개별 아파트 거주자 대상의 시장 확대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재홍 기자 ffhh123@inswee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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