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납 저축성보험 판매 방카슈랑스채널 ‘밀어내기’

‘모집수수료 분급화’ 마케팅 이슈로 활용···제도변경전 판촉나서

정두영 기자 | 기사입력 2020/11/02 [00:00]

일시납 저축성보험 판매 방카슈랑스채널 ‘밀어내기’

‘모집수수료 분급화’ 마케팅 이슈로 활용···제도변경전 판촉나서

정두영 기자 | 입력 : 2020/11/02 [00:00]

  © 게티이미지뱅크

 

[보험신보 정두영 기자] 생명보험사들이 최근 방카슈랑스채널을 통해 일시납 저축성보험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내년부터 일시납 저축성보험 모집수수료가 분급되도록 관련 제도가 바뀐다는 점을 앞세워 해당 상품 밀어내기에 한창인 것이다. 생보사들은 현재 일시납 저축성보험 판매 때 수수료를 한 번에 은행에 지급하고 있다. 

 

이는 금융위원회가 지난 7월 말 입법예고한 금융감독규정 일부개정안이 발단이 됐다. 개정안에는 일시납 저축성보험의 계약체결 비용을 비일시납 저축성보험과 동일한 비율만큼 적립금에서 균등하게 차감하도록 개선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은행 등 금융기관보험대리점 등을 통해 모집하는 일시납 보험상품의 보험체결비용 70%를 15개월 이상 분급해 지급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이에 대해 해당 개정안 내용을 감안해 내년부터 계약체결 이후 다음달 선지급되는 수수료는 30%, 나머지 수수료의 경우 15개월 간 분급하도록 수수료제도를 개선하라고 가이드라인을 내렸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개정안이 의결된 것은 아니지만 금감원에서 선제적으로 가이드라인 줘 관련 상품의 수수료제도 개정을 준비하도록 한 것”이라며 “생보사들은 이 가이드라인에 맞춰 내년부터 변경된 수수료제도가 적용한 일시납 저축성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생보사들은 이와 관련 내년부터 일시납 저축성보험의 수수료가 분급 형태로 변경될 경우 지금보다 상품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 판단, 이를 마케팅 이슈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생보사 관계자는 “올해 은행권의 금융사고 이슈 등으로 영향으로 사모펀드 판매가 중지되면서 은행들이 이를 대체하는 방법으로 저축성보험을 선택하고 있었던 분위기였다”며 “이에 좀 공격적인 상품판매를 위해 상반기 ‘선납계약수수료제도’를 도입했지만 금감원이 7월부터 이를 폐지하면서 방카슈랑스채널 영업환경이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상황에서 일시납 저축성상품마저도 내년부터는 경쟁력을 잃을 것 같아 수수료제도가 변경되기 전 생보사들이 판매에 열을 올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달 말 은행이 변액보험 등 고난도 위험상품을 판매할 때 모든 과정을 녹취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은행 비예금상품 내부통제 모범규준’을 마련했다.  

 

정두영 기자 jdy0893@inswee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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