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25시-인슈어테크 사업자 중심 사고방식 버려야 성공

이상학 소장 | 기사입력 2020/10/19 [00:00]

영업 25시-인슈어테크 사업자 중심 사고방식 버려야 성공

이상학 소장 | 입력 : 2020/10/19 [00:00]

 과거 시장의 존재는 물건교환의 장소이자 ‘화폐제도’의 근본이기도 하였다. 당시에 물건을 교환하는 수단인 ‘화폐’는 물건교환의 매개체로서 가치가 부여되기도 하고 부(富)의 척도가 되기도 하였다.

 

화폐 없이 물건을 교환하는 모습을 상상하면 그 불편함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과수원의 사과 농사를 짓는 사람의 경우 사과와 본인이 필요로 하는 다른 농작물 중 필요로 하는 사람을 때에 맞춰 만나야 물물교환이 가능했을 것이다.

 

화폐제도는 현재까지도 그 맥락을 이어가며 돈(money)이라는 수단 매개체로서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서두부터 돈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돈’이라는 제도는 사람이 편해지려고 만든 제도라는 점이다. 사람이 만든 제도에 그 제도를 지키기 위한 규제들이 늘어나면서 ‘금융업’ 즉, 돈의 유통 이라는 업종이 제도화됐다.

 

그 제도를 지키고 감독하기 위한 감독기관들이 늘어났다.

 

시장에서의 돈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작동시키기 위한 금융업에 대한 관리 감독을 하는 기관이다.

 

사람이 편하기 위해 만들어진 ‘돈’은 여러 이유로 규제되고 어렵게 되면서 사용자(User)에게 불편함을 주고 있다. 이러한 불편함을 풀어내는 트랜드가 바로 핀테크(Fin-Tech)다.

 

복잡한 공인인증 절차를 생략한 송금방식을 선택한 토스(Toss)는 소비자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송금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은행에 가지 않더라도 간편 심사 소액대출이 가능하며 자회사 카카오페이를 통해 카카오톡 간 송금 서비스로 이용자들의 편리함을 배려한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핀테크는 편리함과 친숙함으로 그 혜택을 고스란히 유저들에게 돌려주며 큰 호응을 얻고 있지만 보험업은 여전히 앞서 언급한 사람이 만든 ‘돈의 유통’ 제도의 복잡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돈의 유통 제도의 핵심은 사용자(User)의 편리함을 배제하고 사업자(돈의 유통업을 하는자) 위주로 제도가 맞춰져 있다는 점이다.

 

인슈어테크라는 키워드가 연일 화제가 되고있지만 뚜렷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는것도 필자 관점에서 보기에는 편리함의 주체가 여전히 사업자 기준에 몰려있다고 보인다.

 

필자는 보험사의 혁신을 주도한다는 이들과 인슈어테크 관련된 모임을 하곤 한다. 요즘 대세인 핀테크 업체들의 평가에 대해서는 열띤 토론이 이어진다.

 

갑론을박하며 핀테크의 미래와 혁신서비스들의 가능성에 대해 밤을 지새워도 끝나지 않을 토론이 이어질 때 분위기를 한 번에 숙연하게 만드는 비법은 ‘보험에선 어떤 혁신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다.

 

곧이어 한숨도 나온다. 자연스러운 레퍼토리다. 누군가 머쓱하게 웃으며 토론을 이어가기 위한 화두를 던진다. 

 

“글쎄 뭘 하려 해도 회사에서 승인이 돼야 말이지.”

 

보험은 여전히 보수적인 유통업 관점이다. 지극히 사업자 중심의 사고방식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사업자가 얼마나 수익을 낼지보다는 사용자의 편익성을 우선시해야 변모할 수 있다.

 

인슈어테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의사결정의 체계가 전통 수직체계(워터폴)가 아닌 수평체계(애자일)로 바뀌어야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다음 시간엔 애자일 시스템이 보험업에 필요한 이유에 대해 언급해보려 한다.

 

이상학 인슈테크미래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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