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마이데이터, 새로운 보험 경험의 첫걸음

-맞춤형상품등 초개인화 형태로 진전한다

심혁주 매니저 | 기사입력 2020/08/31 [00:00]

오피니언-마이데이터, 새로운 보험 경험의 첫걸음

-맞춤형상품등 초개인화 형태로 진전한다

심혁주 매니저 | 입력 : 2020/08/31 [00:00]

소비자가 가지고 있는 연금보험의 예상 수령액과 미래 생활비를 비교해, 은퇴 시점에도 안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상품을 추천한다.

 

은행, 카드 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의 월 평균 생활비를 산출하고 은퇴 시점까지의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예상 생활비를 파악한다면 가능한 일이다. 데이터를 결합한 보험의 미래다.

 

먼 미래에 대한 대비가 아니더라도 일상생활에서 보험 활용성이 높아진다. 자전거보험, 여행자보험, 하이킹 보험 등 일상보험을 가입하면 좋은 시점을 안내하고 적절한 보험금 청구 시기까지 알려줄 수 있다.

 

이미 해외 보험시장에서는 기후보험, 항공기 지연보험 등 데이터를 결합한 상품으로 위험 예측은 물론, 간편한 보상 프로세스로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국내 역시 마이데이터 사업을 시작으로 데이터 기반 보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준비 단계에 놓여있다.

 

올해 초 ‘데이터 3법’이 통과하면서 기업은 양질의 비즈니스 재료를 획득할 수 있게 됐다. 기업이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하고, 소비자가 이를 안정적으로 누리기 위해서는 여전히 제도와 합의 과정이 남아있지만, ‘데이터 기반 경제’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은 땠다.

 

마이데이터는 4차산업혁명시대의 새로운 먹거리라는 높은 기대로 금융권과 IT기업 모두 주목하고 있다.

 

높은 관심만큼 데이터 개방 범위에 대한 논란과 충돌도 꾸준히 나오지만 금융사와 ICT기업 모두 소비자 편익을 위해 상호주의 관점으로 정보를 최대한 개방해야 할 필요가 있다.

 

데이터를 보유한 기업이 공급자 관점에서 보수적인 자세를 유지한다면, 다양한 서비스를 기대하기 힘들다.

 

고객의 동의에 따라 데이터를 개방하는 시장이 구축돼야 다양하고 공정한 경쟁 환경이 조성된다. 데이터 활용 주체가 많아질수록 소비자지향적 서비스가 늘어날 것이고 서비스 선택권이 소비자에게 넘어간다. 마이데이터 사업의 목적지는 금융 소비자다.

 

특히, 보험은 다른 금융상품보다 개인화돼 있어 데이터를 확보할수록 유리하다. 네이버, 카카오 등 생활 플랫폼 기업들이 보험업계에 발을 들이는 이유다.

 

보맵처럼 상대적으로 모아둔 고객 정보가 적은 핀테크 스타트업은 축적된 금융사의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혁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데이터를 결합한 미래의 보험은 어떤 모습일까. 마이데이터 시대가 열리면 보험의 역할이 위험보장을 넘어 사전예방으로 진화할 전망이다. 생활에서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보험을 가입할 수 있도록 실시간 안내가 가능해진다.

 

마이데이터 시대에는 데이터를 활용해 자산관리도 도움받을 수 있다. 개인 데이터 기반 필요보장, 보장금액, 보험료 등을 추천한다. 소비자가 납입가능한 수준에서 최적의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아울러 소비패턴, 건강상태에 따라 맞춤형 상품 추천이 가능하다. 저렴하지만 본인에게 필요한 보장을 갖추고 있는 맞춤형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처음 언급한 연금보험 활용성도 늘어난다. 소비자의 현재 생활비를 기반으로 계산한 미래 생활비에 적합한 연금보험 상품을 추천한다.

 

이처럼 마이데이터 시대에 보험소비자는 맞춤형 보험상품 추천부터, 자산관리, 보험금 청구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내년 초 본격적으로 마이데이터 시대가 열린다. 통신, 이커머스 등과 협업하며 금융업종별로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 비즈니스가 역동적으로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금융권이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식과 IT기업이 다루는 방식은 달라, 두 업계가 서로의 데이터를 교환해 소비자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핀테크시장 전반의 발전을 꾀할 수 있다.

 

마이데이터는 은행뿐만 아니라 카드, 보험 등 금융 전반에서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해 기대가 크다.

 

사전 예방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 보험시장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의 건강분석, 생활습관을 파악하고 리스크 대비와 보장 역할을 동시에 맡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개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필요한 보장, 한도가 천차만별인 만큼 앞으로의 보험은 초개인화 형태로 나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심혁주 보맵 커뮤니케이션팀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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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굴까 2020/09/01 [10:26] 수정 | 삭제
  • 훌륭한 분석글이네요 :)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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