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전략수립, 기후변화 관련 리스크 반영 필요

보험연구원, "각종 산업정책 전환, 산업별 보유자산 가치 변동 등 고려해야"

김세움 기자 | 기사입력 2020/03/30 [10:14]

보험사 전략수립, 기후변화 관련 리스크 반영 필요

보험연구원, "각종 산업정책 전환, 산업별 보유자산 가치 변동 등 고려해야"

김세움 기자 | 입력 : 2020/03/30 [10:14]

 

[보험신보 김세움 기자] 최근 이상기온, 자연재해 등 기후위험에 대한 국제적 인식이 제고되면서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국제적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국내 보험사도 기후변화에 따른 위험과 기회 요인을 경영 의사결정 과정에 통합하고 이를 시장과 공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승준 보험연구원 연구위원과 손민숙 연구원은 30일 발표한 '기후위험 공시 관련 국제기구의 논의와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변화 대응 실패, 생태다양성 손실, 인재적 환경재난 등 환경 관련 리스크는 발생가능성 측면 상위 5대 위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향력 측면에서도 기후변화 대응 실패로 인한 위험이 가장 높고 생태다양성 손실과 기상이변 등이 대량살상무기에 이어 상위권 위험에 들었다.

 

이로 인해 국제 사회에서는 지난 2015년부터 파리 협정을 통해 국가별 온실가스 자발적 감축량 목표를 정하고 이를 실천하도록 법제화하고 있다.

 

이 연구위원은 "저탄소 경제로의 이행과정에서 각종 산업정책 전환, 산업별 보유자산 가치 변동이 발생하면서 기존 투자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며 "이와 함께 신재생 에너지효율 기반 산업 출현은 보험사에게 새로운 투자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기후 관련 금융공시 작업반(TCFD)의 지배구조, 기업전략, 위험관리 등에 대한 권고안 실천을 강조했다.

 

지난해 지속가능보험포럼에서 15개국 1170개 보험사를 대상으로 TCFD 권고안 이행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약 20%가 시행 중이거나 시행 예정이라고 답변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중소 보험사의 경우 상대적으로 TCFD 권고사항에 대한 인식과 이해도가 낮아 향후 자산운용이나 계약인수 등에 반영될 기후변화 리스크에 취약하다는 설명이다.

 

손 연구원은 "기후위험이 기업조직에 미치는 영향을 시장참가자와 공유하는 것은 적절한 자산가격 형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며 "국내 보험사 역시 이를 전략수립 등 주요 의사결정에 선제적으로 반영하며 국제 기준 도입의 시장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세움 기자 standk@inswee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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