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넘은 보험금 지급내역서 표준화 작업 언제 마무리?

생‧손보협회는 아직 검토…금융위, “보험사 의견 취합되면 논의” 되풀이

정두영 기자 | 기사입력 2020/03/23 [00:00]

1년넘은 보험금 지급내역서 표준화 작업 언제 마무리?

생‧손보협회는 아직 검토…금융위, “보험사 의견 취합되면 논의” 되풀이

정두영 기자 | 입력 : 2020/03/23 [00:00]

[보험신보 정두영 기자] 보험금 지급내역서 표준화 작업이 1년이 넘도록 마무리되지 못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조치가 없는 것은 물론 생명·손해보험협회의 안이한 대처가 원인으로 보인다.

 

보험금 지급내역서 표준화 방안은 지난해 1월 금융위원회가 ‘2018년 옴부즈만 활동 성과’를 발표하면서 나왔다.

 

당시 옴부즈만 활동 결과 보험금 지급내역서가 보험사마다 내용과 구성이 달라 소비자에게 충분한 정보가 제공되지 못하고 전달방식도 제각각이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는 건의가 있었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이에 따라 소비자 권익 및 보험금에 대한 이해도 향상과 불편해소를 위해 보험상품 특성에 따라 보험금 지급내역을 상세히 안내하는 표준문안을 만들고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나 모바일 메신저 등 소비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내역서를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또 생·손보협회가 보험사들의 의견을 취합해 보험금 내역 안내 표준화 방안에 대한 세부내용을 마련하면 이를 함께 검토하겠다고 했다.

 

생·손보협회는 이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 보험금 지급내역 안내와 관련 비교적 우수하게 진행 중인 보험사를 참고해 표준안을 만들겠다며 자료를 모으기도 했었다.

 

그러나 1년이 넘어가도 여전히 관련 작업이 마무리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금융위의 경우 업계가 의견을 취합해 지급내역서 표준안을 만들어오면 이에 대해 논의하겠다는 입장만 밝힐 뿐 이를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은 옴부즈만 활동성과를 발표한 이후 없다.

 

금융위 관계자는 “생·손보협회에서 관련해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알고 있지만 그 결과물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당국에 보고된 건 없다”고 밝혔다.

 

생·손보협회에서는 작업을 미루고 있는 것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고 있지 못하고 있다.

 

현재 행정안전부의 행정정보를 업계가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산망 마련을 위한 작업을 계획하고 있는데 이와 함께 지급내역서 표준안 마련도 함께 마무리를 지으려고 한다는 것이 생·손보협회의 입장이다.

 

두 업무가 금융위와 함께 논의를 해야 하는 사안이라 같이 처리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제대로 된 논의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행안부 행정정보를 활용하는 문제는 법 개정이 필요한 문제라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는데 지급내역서 표준안은 업계가 만들어 금융위의 승인만 받으면 되는 사안인데 1년이나 넘게 미루고 있는 것은 의문”이라며 “보험사가 의견조율이 길어진다고 해도 이렇게나 미뤄질 사안은 아니다”고 말했다.
 
정두영 기자 jdy0893@inswee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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