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신보 김세움 기자] 신한생명이 치아보험 보험사기 근절에 나섰다.
신한은 이번달 말 치아보험 보험금 청구 빈도나 금액이 단기간 급증한 병원 및 보험설계사와 보험금 수령 후 상품을 해지한 고객을 대상으로 보험사기 정밀분석과 특별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환자 소개, 고지위반, 허위치료 등 혐의 확인 시 정식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또 불건전 모집행위가 1건 이상 적발된 지점의 경우 소속 설계사를 대상으로 보험사기 방지 특별교육과 심층면담도 진행할 방침이다.
이같은 결정은 지난해 7월 치아보험 충전치료 보장금액을 5만원에서 20만원으로 확대한 뒤 GA와 TM채널을 중심으로 보험사기 의심 건수가 꾸준히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손해률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것도 작용했다.
실제로 치아보험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9억3500만원에서 올해 1분기 4억8300만원, 2분기 2억9800만원으로 급감했으며 3분기에는 3억65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여기에 최근 치과의원 근무자와 설계사가 공모해 여러 건의 보험사기를 저지른 사실이 적발되자 관련 프로세스를 강화한 것이다.
신한 관계자는 “이들은 병원을 찾은 환자를 대상으로 치아질환 고지의무 없이 보험에 가입시킨 뒤 90일 면책기관 경과 후 치료와 동시에 해약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보험금을 편취했다”며 “이를 계기 삼아 신계약 체결에 대한 적부조사를 강화하는 한편 보험사기에 연루된 설계사를 일벌백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보험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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